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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4 2007.0214.
  2. 2007.02.14 2006-2007 EPL 27R. Man Utd Vs. Charlton : 2007.0210.
  3. 2007.02.12 다큐멘터리 우리학교 엔딩 크레딧 후원을 모집합니다!

2007.0214.

TRACE 2007. 2. 14. 01:42
매일매일 피곤하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인터넷을 뒤적거린다.

축구 관련 포스팅을 하고 나서 축구 관련 즐겨찾기를 돌아다니다가 FC서울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지난 해 어느 날 쯤 시즌권을 구매해서 매주 축구를 보러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문득 떠올라서 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즌권을 팔고 있다.

2007 FC서울 SOCIO 멤버쉽 페이지를 괜히 오래 들여다 봤다. 시즌권을 구입하지도 않을 것이고 주말에 축구장엘 가지도 않을테지만, 그냥 뭐... 게다가 나는 서울에 살뿐 FC서울의 서포터도 아니지 않은가!

갑자기 아스날의 한국어 홈페이지가 있다는 사실도 떠올라 괜히 들여다 보고, 즐겨찾기까지 했다. 그리고 돌아다닌 김에 유럽축구연맹 UEFA의 한국어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고.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런데 UEFA 한국어 페이지는 RSS를 지원하나?)

요즘 같아서는 영화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정말 축구를 좋아해 볼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중계를 열심히 보고, 챔피언스 리그 중계를 열심히 보는 것으로도 족하다. 한국 축구까지 좋아하기 시작하고, 축구장에 가서 축구 보기를 생활화 해버린다면, 안그래도 복잡한 삶이 더 복잡해져 버릴 것 같다. 이쯤에서 만족하자!

그러고 보니 요즘은 [씨네21]이나 [FILM2.0]보다 [SPORTS2.0]을 더욱 열심히 본다. 그래서 그런가? 아님 영화가 직업이라서 (독립영화도 영화니까) 그런건가?

매번 하는 생각. 해봐도 별 진전도 없고 생산적이지도 않은 생각인데. 그만 두고 잠이나 자자.

아참. 오늘 새벽 2시부터 MBC-ESPN에서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특집 프로그램을 2시간 동안 연속방송하는데 어쩌지? 이걸 보고 자야하나? 이러니까 피곤한 거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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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7 EPL 27R. Man Utd Vs. Charlton : 2007.0210.

축구 2007. 2. 14. 00:32

지난 2월 11일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모두 출전할 뻔 한 날이었습니다. 레딩과 아스톤빌라의 경기,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찰튼 애쓸래틱, 그리고 첼시와 미들스보로까지. 설기현, 이영표, 박지성 그리고 이동국까지 모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날 정도는 아니니까요. 설기현은 레딩에서 '레딩의 넘버 7' 글렌 리틀에게 밀려 있으며, 이영표는 최근 주전이 보장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주전자리를 확고하게 잡고 있진 못하고, 이동국은 보로로 간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다. 박지성 역시 긱스, 호날두 다음의 공격 옵션이지, 확실한 주전은 아닙니다.

경기 며칠 전 열렸던 A매치의 영향인 듯 이날 호날두는 리저브에서도 제외되어 있었고 박지성은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박지성이 뚜렷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박지성은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슛을 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23분에 에브라의 크로스를 받아 멋지게 헤딩슛으로 연결, 팀의 첫번째 득점(이자 결승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보인 첫번째 헤딩 득점이라는 데도 첫번째 결승골이라는 데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날 득점은 박지성이 이제 팀 내에서 신뢰할만한 공격 성향의 날개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첫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해 박지성은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강력한 공격성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직접 해결하기 보다는 어시스트에 충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지요.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이 지적했듯 박지성에게 좋은 슛의 기회가 쉽게 부여되지도 않았습니다. 중앙 미드필더인 폴 스콜스가 박지성에게 공격적인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을 정도로, 첫 시즌 박지성은 골 문 앞에서 무언가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공격수로 동료에게 강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찰튼 전 경기는 그런 아쉬움을 한 방에 날릴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투 톱으로 나서는 사아(숄사르/라르손) - 루니와 왼쪽 날개 긱스, 오른쪽 날개 호날두가 자주 위치를 바꾸며 기회를 만들어가는 형태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긱스와 호날두가 자리를 자주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사아와 루니가 상대팀 중앙 수비수를 유인하는 움직임을 보일 때, 호날두가 중앙으로 강력하게 파고드는 공격 형태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투 톱을 이루는 사아, 루니 보다 호날두의 득점이 많은 것은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전담함은 물론 득점으로 이어진 프리킥도 있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날개 공격수의 중앙 침투를 공격 전술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호날두가 이 기회를 득점으로 많이 연결시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찰튼 전 박지성의 움직임은 호날두와 움직임은 다르지만 호날두의 역할을 (다른 방식으로) 대체한 것이었고, 득점 역시 날개 공격수의 중앙 침투에 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중앙 공격수들이 수비수를 끌어내고 그 자리를 박지성이 담당하는 공격 형태는 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크라이커 판 니스텔루이가 타겟형 스트라이커라 이번 시즌처럼 왼쪽-중앙-오른쪽 공격수 간의 위치 이동이 주요 전술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박지성의 마무리 능력이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었기 탓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습니다. 에브라가 크로스를 올릴 당시 루니와 사아는 찰튼의 수비수들을 골 문 앞에서 전방으로 유인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찰튼의 골 문 앞에는 골키퍼 스콧 카슨과 (이번 겨울 시장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해 온) 수비수 벤 대처, 그리고 박지성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박지성의 헤딩 골은 중앙 공격수의 수비 유인과 오른쪽 날개의 중앙침투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 전술이 박지성이 선발로 나왔을 때도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었고, 박지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진' 헤딩으로 마무리를 해 낸 것입니다.

에브라와 박지성의 포옹 이후, 루니와 사아, 플레처는 물론, 스콜스(!)와 수비수인 퍼디난드까지 포옹하며 축하한 것은 리그 19위 팀을 상대로 선취골을 넣었기 때문이 아니라, 동료들이 박지성에게 신뢰를 표현한 것이겠지요. 

(99일간의 부상에서 돌아온) 두번째 시즌에서 이런 활약을 보이고 이런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 - 긱스를 잇는 세번째 날개 옵션으로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의 전력과 경기력을 유지해 리그 우승은 물론,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휩쓴다면 우리는 한국인 최초의 트레블을 기록한 선수를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직 멀고먼 여정이 남았고 그런 대단한 결과가 상상에 그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박지성을 보는 것, 그리고 성장하는 플레이를 보는 것은 매우 흐믓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곧 시작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박지성이 뛰는 모습을 보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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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우리학교 엔딩 크레딧 후원을 모집합니다!

독립영화 2007. 2. 12. 18:03


2006년에 제작된 독립다큐멘터리 중 <우리학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조선학교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에 주는 운파상을 수상했고,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인디다큐페스티발2006의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선정한 "2006, 올해의 독립영화"를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시작부터 수상경력을 늘어놓는 것은 이 작품이 2006년에 매우 주목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이 영화를 연출한 사람은 김명준 감독입니다. 첫번째 장편다큐멘터리 작품이구요. 이 작품을 찍기 이전에는 촬영감독을 했습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송일곤 감독의 <꽃섬>이라는 작품을 아실텐데요. 바로 그 <꽃섬>을 촬영한 사람입니다.

영화는 김명준 감독이 3년간 생활하며 알게된 홋카이도 조선학교 1년간의 기록입니다. 매우 재미있으며, 감동적인데다, 교훈적이기도 하고, 예쁜 영화랍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서울독립영화제2006에서 상영될 때 마다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입니다. 올해 3월 29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좀 길었습니다.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우리학교>가 영화의 후원자를 모집합니다. 제작 후원이 아니라 영화의 개봉, 상영을 위한 마케팅 후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마케팅비를 후원받고 있는 것입니다.

주류영화의 경우 평균 마케팅 비용이 15억원에 달하지만, 독립영화의 경우 마케팅 비용은 고사하고, 제작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지요. 제가 다른 글에 이런 문제에 대해 쓰기도 하였는데요. <우리학교>는 이런 어려움을 후원으로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엔딩크레딧 후원은 134,000원의 후원금을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34,000원이라는 후원금은 홋카이도 조선학교의 전교 학생 숫자가 134명이라는 점에 착안된 금액입니다.

134,000원을 후원하시면,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후원자의 이름이 명기됩니다.
★ 개봉한 후 제작되는 <우리학교>의 DVD를 드립니다.
★ 제작 예정인 <우리학교>의 OST를 드립니다. (OST의 경우 제작이 추진중이나 제작되지 못할 경우는 드리지 못한답니다.)
★ <우리학교>와 관련되에 제작되는 모든 홍보물과 기념품을 드립니다.


134,000원이라는 돈이 개인에게는 부담이 되는 돈이 되기도 할텐데요. 개인으로 하실수도 있지만, 단체나 공동명의로도 후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체의 경우는 단체명으로, 공동명의로 할 때는 "OOOO회"로 표기해 달라고 메일을 보내시면 된다고 하네요.

자 이제 가장 중요한 입금 계좌를 알려드리지요.

※ 후원금 입금 계좌  : [국민은행] 870302-04-003848 (예금주 : 고영재)

후원금을 입금하시고 <우리학교>의 프로듀서 고영재씨의 메일 주소로 후원금 입금 사실과 함께 "이름, 주소,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우리학교> 후원과 관련된 사항은 메일이나 <우리학교> 블로그의 메모 게시판이나 안부 게시판에 남겨주셔도 될 듯 합니다.

★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학교>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ourschool06
★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학교>의 후원 등에 대한 문의 메일 : kosanha@korea.com (프로듀서 고영재)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 <우리학교> 엔딩크레딧 후원회원은 3월 10일(토)까지 모집합니다!!
많이 후원해 주세요. 저도 곧 돈이 마련되는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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