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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3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에 대해
  2. 2014.06.12 다양성영화 (diversity film)란 무엇일까요?
  3. 2014.05.30 한국영화산업의 니치 전략에 대해 (2) - '소규모 개봉 - 장기흥행' 전략과 '니치버스터' 전략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에 대해

영화정책 2014. 6. 13. 16:19

6월 16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 속 언어표현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최근 청소년들의 욕설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고, 영화의 욕설과 비속어 사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영화 속 언어표현 실태와 등급 분류 기준 적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여 영화 속 언어표현에 대한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영화에 욕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맥락 상 불필요해 보이는 장면을 가진 영화들이 꽤 많은데요, 이런 장면들의 경우 웃기겠다는 일념(?)으로 욕을 남발하는 상황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청소년 혹은 청년(춘)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영화에서도 욕은 기대 이상으로 등장합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청소년/청년이 욕을 많이 쓰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솔직히 보고 있기 민망합니다. 그래서 욕이 없는 영화를 만나면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물론이고 현실 속의 언어 표현에 대해 좀 더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에 대해 영화계 내에서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등위 주최의 토론회는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영화 속 욕설 표현에 대한 의제 설정을 위한 토론이라기보다, ‘욕설 표현의 수위나 횟수에 따른 상영등급 분류 기준'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김경묵 감독의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주제, 내용, 영상 표현에 있어서는 사회 통념 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대사 부문에 있어 거친 욕설과 비속어 등의 사용이 반복적이며 지속적으로 묘사되고 있고, 모방위험에 있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토톤회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등급 판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등위는 특정 영화의 언어 표현에 대해 관람자의 연령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이미 결론을 내버렸습니다. 이런 판정 후 개최되는 토론회는 영등위의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옹호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등위의 역할은 특정한 기준에 따라 창작 행위를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준이라는 것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전체 영화의 주제와 내용, 영상 표현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라면 언어 표현에 대해서는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정도로 언급하면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가 아니라 15세 이상 관람가가 적절해 보입니다.


최근 영등위는 명문화되고 계량화된 듯한 등급 분류 기준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등급 분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겠습니다만, 명확한 '등급 분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그 기준은 영등위가 만든 기준일 뿐이지 창작자가 반드시 지켜야할 표현의 기준은 아닙니다. 


영상진흥기본법 제4조는 “국가는 영상물에 관한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고 자율성을 존중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등급 기준이 있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결정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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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 (diversity film)란 무엇일까요?

영화정책 2014. 6. 12. 13:53

다양성영화(diversity film)란 무엇일까요?


요즘 한국에서 ‘다양성 영화’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익숙한 표현이 아니라서, ‘다양성 영화’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다양성 영화’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양성 영화 (diversity film)’를 ‘다양성 diversity’+‘영화 film’라는 단어의 조합입니다.

조합 그대로 해석하면,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라는 의미가 될텐데요, 바로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양성 영화’는 ‘다양성이라는 주제 및 소재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다양성 영화’가 실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면 보다 알기 쉬울 것 같은데요, 대표적인 예로 피드먼트 다양성 위원회(Piedmont Appreciating Diversity Committee) 등이 1997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다양성영화 시리즈(Diversity Film Series)’가 있습니다.


‘다양성 영화 시리즈’는 ‘나이, 계급, 장애, 교육, 성차/섹슈얼리티, 건강, 역사, 국제관계, 인종, 종교’ 등 차별이 아닌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동체는 이 ‘다양성 영화 시리즈’를 대여해 함께 영화를 보고,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토론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영화 시리즈" 웹사이트 http://www.diversityfilmseries.com/





이밖에도 다양성 영화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꽤 있는데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워싱턴 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가 주최하는 ‘다양성 영화제 (Diversity Film Festival)’가 있습니다. 워싱턴 주립대학교는 ‘다양성 위원회(Diversity Council)’를 두고 다양성에 대한 연구와 조사, 그리고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양성 영화제’도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다양성 영화제’에서는 ‘다양성과 여성’, ‘다양성과 장애’, ‘정치 다양성과 아메리칸 인디언’ 등을 주제로 영화 상영과 토론이 진행되어 왔고요, 가장 최근인 2013년 영화제는 ‘신앙의 다양성’을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워싱턴 주립대학교 다양성영화제 소개 http://admin.vancouver.wsu.edu/diversity/diversity-film-festival


미국에서도 다양성영화제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근교에 있는 타코마 커뮤니티 대학(Tacoma Community College)에서도 ‘다양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고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로스엔젤레스 다양성 영화제 (Los Angeles Diversity Film Festival)도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다양성 영화제‘는 장애, 인종 그리고 사회 다양성이 영화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영화 상영을 통해 경험해보는 행사인데요. 이를 위해서 세계 각국의 독립영화 공동체가 만든 영화들을 찾아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스엔젤레스 다양성영화제 웹사이트 http://www.ladff.com/


자, 이제 ‘다양성 영화’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으셨나요?

 

‘다양성 영화’를 한국에 적용시켜본다면, 여성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는 ‘여성영화제’들과, 인권과 반차별의 문제를 다루는 ‘인권영화제’들, 장애인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장애인권영화제’들, 그리고 성소수자의 문제를 다루는 ‘성소수자영화제’들, 그리고 이주민 및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등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이 ‘다양성 영화’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등도 '다양성 영화'라는 표현을 쓰긴 합니다만, 이 '다양성 영화'를 'diversity film'으로 번역하지는 않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문 웹사이트는 '다양성 영화'를 과거에는 'Diverse film' (다양한 영화)로 번역했고, 최근에는 한국어로 '다양성 영화 유통활성화'에 해당되는 내용을 '...assisting the distribution of art, indie, and documentary films'로 번역합니다. 

참고하세요. 




[과거 영화진흥위원회 영문 홈페이지 내 '다양성 영화 지원 프로그램 소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문 홈페이지 내 '다양성 영화 배급 지원 항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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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의 니치 전략에 대해 (2) - '소규모 개봉 - 장기흥행' 전략과 '니치버스터' 전략

영화정책 2014. 5. 30. 11:36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만신>이 어제 아트나인에서 종영을 했네요.

최근 2~3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니치버스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만, ‘소규모 개봉-장기흥행 전략’의 슬리퍼 히트도 여전히 주목할 만한 니치 전략입니다.

 

최근 개봉작 중에도 몇 편의 슬리퍼 히트작들이 있는데요, <만신>은 슬리퍼 히트작 중 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만신>의 흥행은 다른 독립/저예산 영화의 배급과 비교해서 특이한 패턴을 보였고, 그 결과 다른 흥행 결과를 낳았습니다. <만신>의 배급사는 엣나인필름입니다.

 

3월 6일 개봉일 <만신>의 개봉 스크린은 84개, 상영은 총 169회 되었는데요. 스크린 당 2회 정도 상영된 셈이지요. 그리고 관객은 1,1787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개봉 첫 7일 동안 13,466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첫 주차 평균 좌석 점유율은 9.3%였습니다.

 

보통 소규모 개봉을 하는 영화의 경우, 개봉 첫 주 4일간 좌석점유율이 10% 이하면, 스크린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 경우 대부분 멀티플렉스 스크린에서 퇴출되며, 예술영화 스크린 중심의 흥행을 하게 됩니다.

 

<만신>의 개봉 첫 4일간 좌석점유율은 11.1%였습니다. 그리고 개봉 2주차, 스크린은 7일차 88개에서 57개로 줄어들었고, 상영 횟수는 162회에서 113회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주차에도 50개 이상의 스크린과 100회 이상의 상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2주차 관객 수는 9,609명. 2주차 평균 좌석점유율은 9.97%로 거의 10%에 가까웠습니다. 오히려 첫 주보다 좌석 점유율이 오른 겁니다.

 

그리고 3주차에는 30개 내외로 스크린 수가 다시 줄어듭니다. 3주차 첫 목요일의 스크린 수는 36개이고, 마지막 수요일엔 28개였습니다. 그리고 관객은 4,231명. 좌석점유율은 여전히 9%나 되었습니다.

 

4주 차 부터는 스크린이 10개 내외로 줄어들었고, 5월부터는 1개 스크린에서 롱런 체제로 들어갑니다. 3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5주간 관객 수는 4,867명. 평균 좌석 점유율은 무려 8%!

 

그리고 1개 스크린에서 하루 1회 내외로 상영된 5월 1일부터 28일까지는 335명의 관객이 보았고, 좌석 점유율은 20%나 되었습니다. 58석의 스크린에서 상영이 되었기 때문에 좌석 점유율이 높은 것입니다만, 1회 관객 평균이 15명 정도로 괜찮은 수였습니다.

 

보통 영화들이 개봉 첫 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듯, 독립/저예산 영화의 개봉 역시 개봉 첫 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개봉 첫 주 4일간 평균 좌석점유율 10%를 넘기지 못하는 영화들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며 이후엔 첫 주 관객 수의 20~50% 정도를 많을 때는 60% 정도를 모으는 패턴을 보입니다.

 

하지만 <만신>의 경우, 개봉 첫 주 13,446명보다 나머지 개봉동안 1.4배나 많은 19,031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만신>과 비슷하지만, 개봉 첫 주 보다 이후 더 많은 관객을 모은 슬리퍼 히트작이 또 하나 있습니다. CGV가 배급한 다큐멘터리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입니다.

 

2013년 11월 28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첫날 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67회 상영되었고, 첫 주말 관객은 5,281명이었습니다. 첫 주 평균 좌석 점유율은 9.1%. 개봉 첫 4일 좌석점유율은 10.8%였습니다. 롱런의 조건을 갖춘 셈인데요.

 

개봉 규모가 워낙에 작은 탓이었는지 2주차에도 30개 이상의 스크린 수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리고 2주차 좌석점유율도 9%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이후 어떤 성적으로 배급이 유지되었는지는 건너뛰고요, 결론적으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개봉 2주차 이후 종영 때까지 2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개봉 첫 주에 비해 4배가량 많은 관객을 모은 겁니다. 역시나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또 한 편의 슬리퍼 히트작은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길 위에서>입니다. 2013년 5월 23일 개봉한 <길 위에서>는 첫날 20개 스크린에서 31회 상영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주 관객 수는 4,350명. 평균 좌석 점유율은 16%였습니다.

 

개봉 첫 주 이후 20개미만 스크린에서 장기흥행한 <길 위에서>는 매주 꾸준히 관객을 모았고 개봉 5주차에는 무려 좌석점유율 43%을 기록하며 6,542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그야말로 꾸준히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2014년 5월 14일까지 48,915명의 관객을 모았는데요. 개봉 첫 주의 10배에 달하는 엄청난 슬리퍼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슬리퍼 히트작품은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입니다. 2012년 6월 21일 개봉한 <두 개의 문>은 개봉 첫날, 16개 스크린에서 26회 상영되는 초라한 규모로 개봉하였습니만, 개봉 첫 주에 8,650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단한 기세를 올렸습니다. 개봉 첫 주의 좌석 점유율은 무려 30%. 역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갔는데요, 개봉 3주차의 관객은 15,379명, 평균 좌석점유율은 23%였습니다.

 

장기 흥행한 <두 개의 문>은 2014년 5월 21일까지 64,068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 수는 개봉 첫 주 관객의 7.4배나 됩니다.

 

슬리퍼 히트작들을 꼽아봤더니 다들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각 작품의 흥행 요소는 분명히 다르겠습니다만, 흥행 요소가 무엇이든 분명히 있는 작품의 경우, 제대로 흥행 전략이 구사된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급하게 일반화를 해보면, 다큐멘터리 영화의 경우 ‘소규모 개봉-장기흥행’의 니치 전략이 유효하다고 하겠네요.

 

극영화의 경우, 한국 영화 중 이런 패턴의 슬리퍼 히트작품이 최근에는 없습니다. 아마도 장르 간 흥행의 구조가 다르게 구축되어 왔기 때문인 듯합니다.

 

영화산업은 주로 극영화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고, 다큐멘터리는 시장의 변방이었죠. 극영화 중심의 배급 구조는 블록버스터 중심으로 재편되었고, 반면 없었던 다큐멘터리 시장은 ‘소규모 개봉-장기흥행 전략’이 가능한 최소한의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예산 극영화의 경우는 ‘소규모개봉-장기흥행 전략’의 슬리퍼 히트작이 없고, 대신 <나는 공무원이다>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 <한공주>, <도희야>처럼 다른 저예산영화들에 비해 큰 규모의 배급/마케팅을 하는 니치버스터 전략이 많이 채택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뭐 이밖에도 영화의 질, 배급 시기, 배급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겠습니다만, 대충 정리하면 “극영화는 니치버스터 전략, 다큐멘터리는 ‘소규모 개봉-장기흥행 전략’이 지금까지 시장에서 드러난 가장 성공적인 니치 전략이다”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 영화의 경우는 성공적인 니치 전략이 아직 없습니다. <사이비> 등의 성인 취향 애니메이션은 아직 니치버스터 전략으로 개봉된 사례가 없고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아동/가족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국 독립/저예산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극영화 같은 ‘니치버스터’전략이 더 유효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소규모 개봉-장기흥행 전략’을 취하려고 하는 프로젝트가 최근에 하나 준비되고 있기도 합니다.

 

3개의 멀티플렉스가 시장을 과점하고, 양극화되어 있는 지금 가장 유효한 니치 전략은 ‘니치버스터 전략’, ‘소규모 개봉-장기흥행 전략’, 이 두 가지가 되겠네요. 아마 당분간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의 ‘소규모 개봉-확대 개봉’이라는 니치 전략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소규모 개봉-장기흥행’ 전략을 취했던 영화가 놀랄 만한 성공을 하거나, 아니면 메이저와 인디 배급사간 협력 구조가 형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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