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독립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독립영화 2011. 11. 11. 12:19
독립영화 제작지원하면 주로 영화진흥위원회를 떠올리게 되지만, 영진위 외에도 많은 지역 영상위원회에서 독립영화 제작 지원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고, 하고도 있다. 

현재 서울영상위원회는 "서울배경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하고 있고,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지역 장편극영화 제작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고, 인천영상위원회도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는 과거 "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시행하다가 현재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 영상위원회의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각 기관의 사엄 목적과 목표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데, 전국의 독립영화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고, 지역만 강조하는 곳도 있으며, 지역 영화에 인센티브를 주는 곳도 있다. 

지역 영상위원회의 사업 목표에 따라 다른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 사업들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사업의 '의미와 역할'이 평가될 수 있을지가 괜히 궁금하다. 마냥 "없는 것보다야 있으면 좋지"라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각 사업들을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식의 의미를 부여하고, 잘 시행되고 있는지 평가하고,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각각의 사업들은 사업주체가 알아서 진행하는 것이지만, 실제 지원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해 주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단순히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을 넘어, "지역 독립영화" 혹은 "지역 영화의 제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지역 영상위원회의 지원 활동은 큰 의미가 있다. 점검의 기회가 마련되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