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60만번의 트라이> 일본 개봉 현황

독립영화 2014. 5. 30. 11:33

<씨네21>의 전주국제영화제 기사 중에 <60만번의 트라이>의 박사유, 박돈사 감독의 인터뷰가 있는데요. 타이틀이 "일본에서도 볼 수 있도록 ‘상영운동’ 벌이겠다"였습니다. 이것만 읽으면, 아직 이 작품이 일본 내에서 상영을 못하고 있다고 오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60만번의 트라이>는 일본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영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시면 


박돈사_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오사카 재일동포들의 기록 담당자로서 계속 힘쓰게 되지 않을까. 또 이 영화가 일본의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상영 운동’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가 아니라 일본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참고로 <60만번의 트라이>의 일본 내 상영 현황을 알려드리면,

<60만번의 트라이>는 이미 일본의 많은 지역에서 성황리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18일 오사카 히가시나리 구민센터 대강당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한 이후

3월 15일부터 도쿄 시부야에 있는 오라토리움 시부야에서 매일 아침 10시 30분에 상영하는 모닝쇼 프로그램으로 개봉을 시작했고요, 


오사카에서는 제7예술극장에서 3월 29일 

나고야에서는 시네마 스콜에서 4월 12일

고베에서는 고베영화자료관에서 4월 11일 

히로시마에서는 요코가와 시네마에서 4월 20일

삿포로에서는 사소리기 극장에서 5월 13일

교토에서는 교토시네마에서 5월 17일

요코하마에서는 시네마잭&베티 극장에서 5월 24일

히가시 오사카에서는 후세라인시네마에서 5월 24일


에서 개봉 상영되었습니다.


도쿄 상영의 경우는 관객 반응이 좋아 오라토리움 시부야에서 예정된 날짜보다 연장 상영해서 되었고, 오라토리움 시부야 종영 후에는 유로스페이스에서 연장 상영을 하였습니다. 유로스페이스 종영 이후에도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이 많아 5월 3일부터 시부야에 있는 업링크 극장에서 재 상영도 진행하였답니다. 업링크 재상영 때도 반응이 좋아, 상영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일본 지역 개봉 일정은


군마현 타카사키에서는 시네마테크 타카사키에서 5월 31일

센다이에서는 사쿠라이약국 중앙홀에서 6월 21일

후쿠오카에서는 KBC시네마에서 6월 28일

니가타에서는 시네윈드에서 7월 5일

치바에서는 치바극장에서 7월(날짜 미정)


상영이 예정되어 있네요.


(이상의 상영 내역은 <60만번의 트라이> 일본 제작사인 꼬마프레스 웹사이트 http://www.komapress.net/ 에서 발췌했습니다.)


일본 내 <60만번의 트라이> 배급은 한국 식으로 하면 전국의 예술영화관(미니씨어터)을 기반으로 '소규모 개봉 - 장기상영' 전략으로 배급을 하고 있고, 한국과 다른 점은 전국 동시 상영이 아니라 (지역을 돌아다니는) '로드쇼' 방식으로 배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독립/예술영화의 배급은 여전히 전국 동시 개봉보다는 로드쇼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드쇼 방식으로 전국 공개를 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의 관객 반응을 보고 영화관에서 상영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독립영화/예술영화는 주로 로드쇼 방식으로 상영되었죠. 한/일 간의 독립/예술영화 배급 방식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 사례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한국 개봉은 8월이고, 아마도 전국 동시 개봉이 되겠지요.


<60만번의 트라이>가 일본 전국의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꼬마프레스 분들도 힘내시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객이 만날 수 있도록 인디스토리 분들 힘내세요!


<60만번의 트라이> 한국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60ma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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