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

TRACE 2008. 2. 5. 12:41
이제 정말 2008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설날이 이틀남았네요. 오늘 저녁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갑니다. 금요일밤엔 서울로 돌아올 계획인데요. 오랜만에 집에 가는 것이지만, 뭐. 죄송스럽게도 차가 얼마나 밀릴까만 걱정이 된다는.

2008년 1월에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왜 나를 위한 새해 계획이 구체적으로 없는 걸까?"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동안, 매년 1, 2월에는 한독협의 사업계획들을 만들고, 한독협의 사업일정에 따라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내 개인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뭐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을테지요.

그런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일하는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있긴 하지만, 독립영화 안에서 이것저것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많긴 하겠지만, 그게 내 삶의 전부라고 볼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2008년엔 무언가 나만을 위한,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들을 해볼 계획입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이 결심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성급한 투자를 마구 하기가 곤란하긴 하지만 뭐 시작은 해봐야지요.

그래서 나를 위한 새해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일단, 영어나 일어 공부를 조금만 해볼 생각입니다. 물건너서 온 사람들을 만날때나, 물 건너가서 사람들을 만날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조금만 하면 술술 대화가 되는 정도의 어학실력을 가졌다는 것은 아니고요. 처음부터 너무 계획이 거창하면 곤란하니까 조금씩만 도전해 보려는 겁니다. 음. 영어 실력이 너무 형편없어서....

그리고 운전연수를 할 계획입니다. 고마운 누나의 선물로 마티즈 중고차가 하나 생겼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쓰진 않겠지만, 운전을 할 줄 알면 그만큼 생활이 더 달라질 것 같거든요. 좀 겁이 나긴 합니다만 음. 여행을 좀 다르게 해보고 싶네요.

일단 요 두가지만. 계획으로 할랍니다. 새해 계획들은 잘 세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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