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구입.

TRACE 2008. 8. 29. 19:45

지지부진한 하루하루가 재빠르게 지나가는 8월. 지난 25일 월요일에 스쿠터를 구입했습니다.
(새로 스쿠터를 구입했습니다라고 쓰려하였으나, '새로'라는 말이 새 스쿠터를 떠올리게 할까봐 지레 걱정하며, 그냥 스쿠터를 구입했습니다라고 씁니다.)

8월 25일 월요일에 구입한 스쿠터는 이전에 타고 다니던 스쿠터와 같은 종류입니다. 대림자동차에서 만든 메이져 ATS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49CC. 차이가 있다면 이전 녀석은 검은색 무광인 반면, 이 녀석은 빨간색 광택입니다.

스쿠터를 구입하고, 또 누군가가 업어갈까 두려워, '강철' 와이어락과 '초강력' 디스크락을 급구매했고, 사는 김에 보호쿠션이 들어간 보호장갑도 샀습니다. 그리고 시트 열림장치가 고장이 난 채로 구매해 3번의 방문끝에 시트 열림장치를 수선했고, 이전 주인이 나름 악세사리로 교체해 놓았던 오토바이 미러를 몽키 스패너를 구매해 원래 있던 것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바퀴용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 브레이크를 잡을 때 마다 반갑지 않은 소음이 들리네요. 

버스틀 타고 다니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날들도 있었으나, 뭐. 스쿠터가 있는 것이 요모조모 편리하다는 걸 경험해 본 이상 다시 구입하지 않기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남기면서 스쿠터 구입 건에 대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보고를 마칩니다.  

스쿠터 전국일주를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도 해볼까나요. 음. 뭐. 여행도 안가는 녀석이 별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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