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감독의 새 영화 [그라운드의 이방인]에 투자(혹은 후원)하세요!

독립영화 2013. 6. 20. 14:46

<어머니>,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 그리고 <그라운드의 이방인>까지. 이 세 작품을 묶을 수 있는 공동의 특징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제작비가 마련되는 것이다. 이게 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참 쉽지 않다. 온 몸의 신경이 해당 사이트에 집중된다. 출근하면서 체크, 수시로 체크, 퇴근 길 버스 안에서 체크. 그렇게 모금 기간에는 희망고문이 시작된다. 

문득 과연 이게 달성될 수 있을까, 괜히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과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러다가도 모금액이 많은 날에는 뭘 안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아, 감정노동이 그렇게 진행된다. 그런 날에는 꼭 다음 번 프로젝트는 제작비를 다 마련해야지 고민하지만, 늘 이렇다. 크라우드 펀딩 쉬운 일이 아니다. 꼼꼼하게 후원자들을 챙겨야 하고, 수시로 소식들을 전해야 하고. 그래도 이것이 즐거운 노동인거 보면은...

김명준 감독의 <그라운드의 이방인> 크라우드 펀딩 시작했다. <그라운드이 이방인>은 김명준 감독의 재일동포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다. 40년 동안 한국에서 와서 야구를 한 재일동포 학생야구단 이야기다. 여기에 근현대사가 있고, 야구가 있고, 재일동포의 눈물나는 이야기도 있다. 그들이 던진 공하나 하나에 사연과 눈물이 어찌 없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 옆에서 말하는 하나 하나 공감하는 귀를 열뿐. 제작비 때문만이 아니라, 펀딩 21 꼭 성사시켜서 그분들을 꼭 관객들 앞에 소개하고 싶다. 


아는 분들은 관심을! 돈 있는 분들은 돈을! ㅋ


출처 : https://www.facebook.com/hwabeom.kim/posts/588024217908614



[우리학교]를 만들었던 김명준 감독의 새 다큐멘터리 영화 [그라운드의 이방인]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재일한국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우리학교]가 조총련계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번엔 민단계 한국인의 이야기네요.


자본이 풍족하지 못한 독립영화에게 클라우드 펀딩은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피를 말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누군지 모르는 분들을 향해, 자신들의 프로젝트가 투자(혹은 후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하고,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도록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용한 김화범 프로듀서의 글은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단순히 후원을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영화로 투자(혹은 후원)한 사람은 물론, 이 영화를 보게 될 많은 사람들의 삶과 정서와 생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약속을 하자는 제안이고, 누군지 모를 당신에게 새끼 손가락을 걸어달라는 부탁입니다.


자, 이제 클라우드 펀딩은 시작되었습니다. 당장 투자(혹은 후원)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리 하면 참 좋을테지만, 좀 더 깊은 신뢰가 형성되길 기대하신다면 우선 [그라운드의 이방인] 공식 페이지를 좋아요! 해주세요.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와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나눠주세요. 그리고 공감이 되신다면, 투자(혹은 후원)을 하시면 됩니다. 정말 많이 마음에 드신다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프로젝트를 알려주세요. 


[그라운드의 이방인] 공식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ocuforeigner


그런 노력들이 [그라운드의 이방인]이 더 좋은 영화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줄겁니다. 덩달아 독립영화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자, 이제 시작합시다.


[그라운드의 이방인] 크라우드 펀딩 참여하기 http://www.funding21.com/project/detail/?p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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